팔자 중 일간을 비롯한 4土가 왕성해 보이지만, 지지의 辰丑이 허습(虛濕)하여 金水를 유취(類聚)하고, 子월에 申子辰 水재성국을 이루어 土가 부실해진 재다신약(財多身弱) 사주이다.
따라서 木火인비의 양난지(陽暖地)에서 왕성한 水를 설기하고 辰丑土의 허습함을 채우고 戊土일간을 따뜻하게 북돋워야 하는데, 원국(原局)에 火인수가 전혀 없고, 木관살은 乙木이 암관(暗官)으로 일지 辰 중에 입고(入庫)하여 이마저도 丑 중의 辛金과 을신충(乙辛沖)으로 부서져 신약한 戊土일간의 깊은 재성의 병을 치유할 약기운이 전혀 없는 유병무약(有病無藥)의 파격(破格)이다.
대운도 초중년 북서의 水金재식의 음한지(陰寒地)로 흘러 불미하고, 말년의 남방화지(南方火地)에서도 제래(齊來)하는 운간 壬癸水의 개두(蓋頭)로 무망해지는 병약미제(病藥未濟)의 불발 사주이다.
2001년(丙戌운 辛巳년)에 결혼하여 이듬해 2002년(丙戌운 壬午년)에 이혼하였다.
木관살이 남편인 부성(夫星)인데 명관(明官)이 없고 암관(暗官) 乙木만에 辰 중에 입고하여 丑 중 辛金과 암충(暗沖)으로 파성(破星)이 되는 무관사주(無官四柱)이다.
월지 정관궁이 남편궁인데 기신인 子水가 자리를 잡은 기신궁(忌神宮)이다.
일주 戊辰이 부부의 생사 이별을 조장하는 간여지동(干如支同)이며, 괴강살(魁罡殺)이며, 백호살(白虎殺)이고, 일지 辰은 화개살(華蓋殺)로서 명주의 삶을 굴곡이 심하고 기구하게 몰아가는 잠재적 요인을 내재하고 있다.
말년을 보고 자식의 자리인 시주 癸丑 역시 백호살로서 명주가 일시에 쌍백호(雙白虎)를 끼고 있는 것도 원만한 부부 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
丙戌운은 신약한 戊土일간을 돕는 火土인비의 용신운이지만, 백호살이며 일주 戊辰백호와 진술충(辰戌沖)으로 쌍백호가 부딪히며 일지 정재궁을 흔들어 변동이 심하고 안정을 찾기 어렵다.
丙戌운 중 결혼한 辛巳년은 모친의 자리인 정인궁 연지와 사신형합(巳申刑合)으로 金水식재의 기운이 팔자를 더욱 탁하게 하여 부모와의 갈등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어 결혼하기 적합한 길운이 못 된다. 이혼한 壬午년은 월지 남편궁을 자오충파(子午沖破)한다.
☞ 원문에서는 이 팔자를 오운육기(五運六氣)로 설명한다. 오운육기는 간합지충(干合支沖)으로서 오운은 천간의 오합(五合)이며, 육기는 지지의 육충(六沖)을 의미한다. 무릇 팔자를 논할 때는 오행의 생극제화(生剋制化)에서 우선하는 것이 간지의 합충이다. 합충은 음양의 소멸과 재창조를 의미한다. 간합에서 화오행(化五行)을 취하지 않는 것도 합으로 기반(羈絆)하는 소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팔자를 논할 때는 희용신과 기신이 운과 합충으로 희기(喜忌)가 소멸하고 재창조되는 것을 유심히 살펴 신중하게 길흉을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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