午월 식신의 달에 실령(失令)한 乙木일간이 건록(建祿) 乙木 위에 임하고 일시지 寅卯木을 득지하고 연간 甲木이 투출하여 약화위강(弱化爲强)이 된 식신격(食神格)으로서 가상관(假傷官)이며 시간 戊土재성이 첩신(貼身)하므로 戊土재성을 용신(用神)으로 하는 식신생재(食神生財)로 성격(成格)을 구한다.
그러나 용신 戊土가 寅木살지(殺地)에 임하여 寅卯木과 乙木에 에둘린 군비쟁재(群比爭財)의 형국으로 파격(破格)이 되었다. 또한 午월에 인오화국(寅午火局)으로 열기가 더해져 뜨거운데 열기를 식혀줄 水인수가 전혀 없고, 수원(水源)인 월간 庚金정관도 午火살지에 임하여 갑경충(甲庚沖)으로 이지러져 水를 낳을 수 없으니 乙木일간이 타버릴 지경이고, 행여 운에서 丙丁火라도 만난다면 목분비회(木焚飛灰)로 재가 되어 흩어질까 두렵다. 또한 대운이 金水 음한지(陰寒地)로 행하더라도 金은 午火에 회극(回剋)되고, 水는 자오충(子午沖)으로 왕신노발(旺神怒發)의 재화(災禍)를 입을까 두렵다. 즉, 운기의 덕도 기대하기 어려운 완전한 패격(敗格)이다.
‘명주는 건축업을 하는 여성으로 2004년(乙丑운 乙酉년) 들어서 빌린 돈의 이자도 못 낼 형편에 처했다가 2005년(乙丑운 丙戌년)에 완전히 망했다. 2009년(乙丑운 己丑년) 현재 빚에 허덕이며 수시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 <子平眞詮講解>’
乙丑운은 丑土재성이 회화생금(晦火生金)으로 식생재(食生財), 재생관(財生官)으로 신왕사주의 식재관이 소통하며 수기유행(秀氣流行)하여 식신생재로 운기의 덕을 살려 패중유성(敗中有成)하는 길운(吉運)에 대한 기대감으로 판을 벌이는 기운이지만, 실제로는 대동하는 운간 乙木이 丑土를 개두(蓋頭)하는 한편 을경합(乙庚合)으로 월간 庚金을 기반(羈絆)하여 기대가 컸던 만큼 길흉이 반전되는 고통이 더욱 커지는 흉운(凶運)이다.
乙丑운의 태세(太歲) 乙酉(2004)년은 천합지충(天合地沖) 즉, 대운에 이어 을경합(乙庚合)으로 수원(水源) 庚金정관을 기반하고, 묘유충(卯酉沖) 일지 재물궁을 파궁(破宮)하면서 왕신(旺神) 木비겁을 격동시키는 왕신노발로 군겁쟁재(群劫爭財)의 화(禍)를 초래한다. 丙戌(2005)년은 戌土가 원국(原局)에서 인오술화국(寅午戌火局)을 성회(成會)하며 丙火를 대동하여 목분비회(木焚飛灰)로 모두 재가 되어 흩어진다. 己丑(2009)년 역시 己丑土재성의 회화생금(晦火生金)으로 식재관이 소통하며 식신생재의 성격을 기대하는 운이지만, 庚金을 생조하는 己土는 연간 甲木이 갑기합(甲己合)으로 합거(合去)하고, 丑土는 연월에서 축오육해상천(丑午六害相穿)으로 역시 길흉이 반전되며 절벽 끝으로 몰아가는 절망만이 남는다.
화왕절(火旺節)인 午월의 乙木는 水가 없으면 타버리므로 水인수와 火식상이 상충(相沖)하지 않는 식인쌍청(食印雙淸)으로 水木火인비식의 정기신(精氣神)이 소통하는 삼자개균(三者皆均)으로 배득중화(配得中和)하여 성격(成格)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水인수와 火식상이 상충하면 소위 ‘파료상관 손수원(破了傷官 損壽元)’으로 파격(破格)이 됨은 물론이고,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을 만큼 흉화가 매우 크다. 또한, 乙酉년에서 水의 원신(源神)인 酉金이 원국의 午火를 만나 회극(回剋)되는 것도 소위 ‘상관견관 위화백단(傷官見官 爲禍百端)’이라 하여 백가지 화를 부를 정도로 대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