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談論] 澄濁求淸, 身强値三奇, 傷官見官爲禍百端
월령의 본기(月令本氣) 癸水가 연간에 투출한 정관격(正官格)이다. 일지 寅 중의 甲木인수와 丙火일간이 나란히 투출하여 관생인(官生印), 인생신(印生身)으로 접속상생(接續相生)하는 관인상생격(官印相生格)이다. 정관격이 인수로써 순용(順用)하는 관인상생으로 성격을 이루려면 신약(身弱)해야 한다. 이 명조는 丙火일간이 지좌장생(支坐長生)하고, 장생지 寅의 본기 甲木이 월간에 첩신(貼身)하여 인수가 유력하고, 癸水정관을 화관생신(化官生身)하여 신왕(身旺)한 정관격이다. 이렇듯 정관격이 신왕하면 순용하는 재성을 취하는 재생관(財生官)으로 성격을 구한다. 따라서 정관격의 가장 좋은 배합은 관봉재인(官逢財印)으로 재관인이 소통하여 재인쌍청(財印雙淸)하는 것이다. 정관격이 신왕하고 재관인이 모두 투출하여 신강치삼기(身强値三奇)를 이루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형충파해(刑沖破害)와 관봉상극(官逢傷剋)으로 정관이 파성(破星)되는 것은 정관격의 파격(破格)으로 이어진다. 연지 未土상관이 월지 子水정관을 자미해(子未害)하고 연간 癸水정관을 절각(截脚)하여 정관이 파성(破星)이며, 시지 酉金재성이 월지 寅木인수와 접하여 금목상전(金木相戰)하므로 재인불청(財印不淸)한 탁명(濁命)으로서 이 명조는 정관격의 파격(破格)이다.
억부용신(抑扶用神)을 취할 때, 신왕하므로 재관(財官)을 쓰는 명으로서 金水를 희용(喜用)하고 초중년 대운이 水金으로 아름답게 흐른다. 부모의 여덕과 가업이 풍유하였으며, 辛酉와 庚申의 재성운은 운지 申酉金이 시지 酉金을 합으로 견인(牽引)하여 재인불청(財印不淸)을 해소하고, 연월지 자미해(子未害)의 토수상전(土水相戰)을 통관하며 징탁구청(澄濁求淸)하고, 운간으로 庚辛金이 발로(發露)하여 소위 신강치삼기(身强値三奇)로 패중유성(敗中有成)하는 절정의 운으로서 꽃피는 시절을 보냈으나, 己未의 상관운에 행입하여 관봉상극(官逢傷剋)으로 다시 성중유패(成中有敗)하므로 처자식과 가산을 모두 잃는 상처극자(傷妻剋子)와 가산대파(家産大破)의 액운을 연속 겪다가 횡사(橫死)하고 말았으니 소위 상관견관위화백단(傷官見官爲禍百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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