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의 해석을 따르면 추수통원(秋水通源)한 壬水일주와 인술화국(寅戌火局)을 득지한 丙火재성의 세력이 비슷하고, 일주와 재성의 세력이 비슷하면 일주를 돕는 자가 용신(用神)이 되어 辛金이 용신인데, 辛金용신이 丙火재성과 병신합(丙辛合)으로 사정(私情)에 매여 무정(無情)한 것을 일주 壬水가 丙火를 극하고, 월지 申金은 丙火의 원신(源神) 寅木을 극하여주므로 무정이 유정(有情)으로 변하여 癸水운에 등갑(登甲)하였다고 설명한다.
즉, 원문에서는 이 사주를 신약(身弱)으로 보았다. 壬水일주가 추수통원하고, 당령(當令)한 원신 庚金이 시간에 투출하여 첩신(貼身)하고, 庚金인수가 월지와 시지의 택묘(宅墓)에서 申(酉)戌金을 득지하므로 신약하다고 보는 것에는 이론(異論)의 여지가 있다. 더욱이 월령(月令) 申은 木火의 퇴기(退氣)이고 金水의 진기(進氣)이며, 병신합(丙辛合), 사신합(巳申合), 인신충(寅申沖)으로 실령(失令)한 木火가 월령의 기운에 합으로 묶이고 충극(沖剋)을 받아 무력하므로 이 사주는 金水인비가 유력한 신왕사주(身旺四柱)로 판단하는 데 문제가 없다.
金水인비와 木火식재의 균형이 金水로 기우는 신왕사주로서 木火의 보충으로 음양이 상제(陰陽相濟)하여 중화(中和)를 이루고, 대운이 火木으로 흘러 무난하다. 그러나 원국(原局)의 火木이 사정에 매이고 충극되어 무정하며, 대운에서 운간으로 水金이 제래(齊來)하며 간지불협(干支不協)하므로 부침이 심하여 온전히 운기의 덕을 살려 큰 뜻을 펼치기에는 한계가 있는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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