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談論] 旺神洩秀, 破了傷官損壽元
보기에 木火 난기(暖氣)가 가득하고 金水 한기(寒氣)가 무기(無氣)하여 木火 난기세(暖氣勢)를 따르는 명으로도 볼 수 있으나, 계절이 아직 겨울의 차가운 기운이 머무는 이른 봄이고, 대운이 水金 음한지(陰寒地)로 흐르므로 金水를 취하는 한행위의(寒行爲宜) 명조이다. 한편, 木火인비가 왕성한 신인양왕(身印兩旺)이므로 식상설기(食傷洩氣)를 취해 시간 戊土식신을 용신으로 하는 가상관격(假傷官格)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인오술화국(寅午戌火局)의 불바닥에 있는 메마른 戊土가 초토(焦土)되어 뜨거운 丙火일간의 열기를 설기하지 못하므로 戊土식신이 왕신설수(旺神洩秀)의 수기(秀氣)로서 역할을 하려면 역시 金水재관이 왕성한 木인수로부터 戊土식신을 보호하고 적셔야 戊土가 온전히 설화생금(洩火生金)으로 수기정영(秀氣精英)해진다.
명주는 31세인 辛운 중 癸酉년에 급제하여 궁중에 출입하였고, 32세인 亥운 중 甲戌년에 사망하였다.
辛亥대운은 용신 戊土를 돕는 희신운이며 辛운 중의 癸酉년은 대운의 좋은 기운에 힘을 보태므로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기운이다. 그러나 亥운 중의 甲戌년은 亥水가 연월지에서 해묘미삼합목(亥卯未三合木)과 인해합목(寅亥合木)으로 묶여 용신 戊土식신을 극하고, 甲戌년에 戌土가 원명의 일점 癸水를 극하는 한편 묘술합화(卯戌合火)하고 甲木은 월간 甲木과 쌍목위림(雙木爲林)하며 대운에 이어 거듭 戊土식신을 극한다. 가상관격에서는 상관을 깨는 인수운을 가장 꺼린다. 가상관이 인수운을 만나 상관이 파괴되면 수명이 준다고 하여 ‘파료상관 손수원(破了傷官 損壽元)’이라고 하며, 사망한 亥운 중의 甲戌년이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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