午月丁火는 월이 건록(建祿)으로 불기운이 매우 강한데 연지와 시지의 두 卯木이 가세한다. 자연히 물기운을 먼저 찾게 되는데, 일지 酉金과 월간 庚金을 수원(水源)으로 시간 癸水칠살이 첩신(貼身)하여 金水재관과 木火인비의 음양상제(陰陽相濟)로 중화를 이룬 상격(上格)의 사주로 보인다. 그러나 卯酉沖으로 午火의 살지(殺地)에 임한 庚金이 뿌리째 흔들리고, 癸水는 卯木의 사지(死地)에 있어 午月丁火의 뜨거운 열기를 다스리지 못하는 건록격(建祿格)의 패격(敗格)이다. 설령 월중의 己土편인이 투출한 인수격(印綬格)을 논하더라도 己土가 卯木의 살지(殺地)에서 庚金에 설기되어 격을 이루지 못한다.
그럼에도 대운이 金水 음한지(陰寒地)로 행하고, 서방운에는 간지로 金水가 제래하여 패중유성(敗中有成)의 길함을 누리겠지만, 이후에는 운간으로 木火를 대동하여 여의치 않다.
명주는 乙亥운 丁卯년에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 팔자에서 유일한 남편별은 시간 癸水편관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金木과 火金이 충과 극으로 불화하여 水의 원신(源神)이 손상되어 남편 癸水가 고관무보(孤官無補)의 처지나 다름없어 남편 역할을 하기 어렵고, 일과 시의 간지가 丁癸沖, 卯酉沖의 천충지충(天沖地沖)으로 부부 사이도 원만하지 않다. 金水가 제래하는 壬申과 癸酉운에는 남편 癸水가 음양상제로 팔자를 성격으로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水를 극설교집(剋洩交集)하는 甲戌운에 좌절한다. 乙亥운은 亥水를 보며 원기를 회복하는 듯하지만, 亥卯合木으로 기반(羈絆)되어 등을 돌리고, 운간 乙木은 乙庚合으로 癸水의 젖줄을 묶는다. 丁卯년은 丁火는 癸水를 충거(沖去)하고, 卯木은 卯酉沖으로 젖줄을 끊는 한편 월지 남편궁을 午卯破로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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